[새정부 추경] 실업급여 18만7천명 보강…노동부, 일자리·민생회복 1조5천억

노동부, 건설·제조업 불황에 실업급여 1조3천억원 추가 '고용안전망 강화'복지부, 위기가구 돌봄서비스 103억원·자살예방 고위험군 치료비 43억원 추가
김은경

입력 : 2025.06.19 15:22:23


고용노동부
[촬영 고미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건설과 제조업 불황 등의 영향으로 실업자가 증가함에 따라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실업급여 약 1조3천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는 18만7천명분에 달하는 액수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안전망 보강 및 민생 회복 지원 등을 위해 2차 추경으로 실업급여 등 총 1조5천837억원을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노동부의 이번 2차 추경은 고용안전망 보강 및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일자리 예산과 체불근로자와 영세사업장 저소득근로자, 폭염 취약 사업장 근로자 지원 등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중심으로 편성됐다.

실업급여 예산은 이번에 1조2천929억원 증액됐다.

18만7천명분으로, 전체 지급 가능 인원은 총 161만1천명에서 179만8천명으로 늘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실업급여 누적 지급자 수와 지급액은 약 110만명, 5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106만명, 5조40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1분기 상황을 고려해 실업급여를 여유 있게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취업 취약계층에 생계지원 및 맞춤형 취업 지원을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인원을 확대하는 사업에는 1천652억원이 증액된다.

또 조기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확대하는 데 160억원, 지역 중소기업에 채용 예정이거나 재직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양질의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컨소시엄 훈련 확대에는 101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아울러 하반기 비수도권 광역 5개 권역에 채용박람회와 취업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사업에는 20억원이 투입된다.

영세사업장 저임금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장비 지원 확대에는 각 258억원, 15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 장비 지원 사업의 올해 원 예산은 200억원인데 신청이 예산 대비 2배 정도 들어왔다"며 "지원 사업을 다시 공고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체불근로자의 신속한 권리 구제를 위해 1차 추경에서 대지급금 1천508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2차 추경에는 체불청산지원융자 금리 인하 및 규모 확대에 81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경으로 고위험 산모의 응급 이송·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 등을 확대하는 데 43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 등에 돌봄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데 103억원, 긴급복지 지원 확대에 229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bookmani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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