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건전재정 중요하지만 너무 침체 심해…국가재정 사용할 때"

"과도한 재정사용 당연히 안되지만…정부 재정 본질적 역할이 있어"추경안 심사 국무회의 발언…보편·차등지원 이견에 "적절히 배합"
임형섭

입력 : 2025.06.19 15:41:16 I 수정 : 2025.06.19 15:58:07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6.19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건전재정이나 재정균형의 원칙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침체가 심해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며 "국가재정을 이제 사용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작년 12월 3일 이후 심리적 위축이 심해지면서 서민의 고통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마구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히 안 된다.

균형 재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 재정의 본질적 역할이 있지 않나.

민간이 과열되면 억제하고, 민간 기능이 과도하게 침체되면 부양을 해야 한다.

추경을 좀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나눠주는 '보편지원'과 지원 금액에 차이를 두는 '차등 지원'을 두고 이견이 갈린 것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있고 의견이 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에는 두 가지를 적절히 배합해서, 일부는 소득지원의 측면에서, 일부는 경기부양의 측면에서 공평하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

관련 부처에서 이를 잘 고려해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hysup@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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