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분쟁에 유가 치솟자 … 개미 '원유 곱버스' 베팅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6.19 17:55:29
입력 : 2025.06.19 17:55:29
삼성인버스2배 원유ETN
5거래일간 290억 순매수
물량소진에 추가 상장도

중동 전운에 국제유가가 들썩이자 수익률 한 방을 노린 개미들이 유가 상승 또는 하락에 투자 원금의 2배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에 몰려들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상품을 대거 사들이며 급등한 유가가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발발한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을 2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5거래일 동안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에 거래대금만 560억원이 몰리면서 지난달 전체 거래대금 규모(47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5월 한 달 거래대금이 60억원에 불과했던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도 5거래일 만에 그 3배가량인 180억원이 거래됐을 정도로 인기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 13일부터 인버스 상품 수익률은 20%가량 하락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19일까지 18.29% 하락했고,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도 20%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하기 전 68달러 수준이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75.14달러까지 치솟았다.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N의 인기가 뜨겁자 추가 상장도 뒤따랐다. 삼성증권은 지난 17일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을 추가 상장했다. 해당 상품의 발행 물량은 기존 100만주에서 이번 상장으로 400만주까지 대폭 늘어났다.
투자심리처럼 증권가에서도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 직전까지 경기 둔화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결정으로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었던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정석 기자]
5거래일간 290억 순매수
물량소진에 추가 상장도

중동 전운에 국제유가가 들썩이자 수익률 한 방을 노린 개미들이 유가 상승 또는 하락에 투자 원금의 2배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에 몰려들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상품을 대거 사들이며 급등한 유가가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발발한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을 2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5거래일 동안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에 거래대금만 560억원이 몰리면서 지난달 전체 거래대금 규모(47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5월 한 달 거래대금이 60억원에 불과했던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도 5거래일 만에 그 3배가량인 180억원이 거래됐을 정도로 인기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 13일부터 인버스 상품 수익률은 20%가량 하락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19일까지 18.29% 하락했고,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도 20%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하기 전 68달러 수준이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75.14달러까지 치솟았다.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N의 인기가 뜨겁자 추가 상장도 뒤따랐다. 삼성증권은 지난 17일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을 추가 상장했다. 해당 상품의 발행 물량은 기존 100만주에서 이번 상장으로 400만주까지 대폭 늘어났다.
투자심리처럼 증권가에서도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 직전까지 경기 둔화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결정으로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었던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정석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美 영토 넓히는 한투증권 자산운용사에 2억弗 투자
-
2
태안화력 경상정비 하청업체 중 한전KPS만 '재하청업체' 뒀다
-
3
국가공무원 9급 공채 4천318명 합격…평균연령 29.3세
-
4
잠실5단지, 공공임대 포함 6천세대·65층 재건축…랜드마크 조성
-
5
‘네카오’가 이재명 수혜주였다고?...AI 100조 투자 기대에 그룹주 동반 상승
-
6
[1보] 英 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4.25%로 동결
-
7
英 기준금리 4.25%로 동결…"지정학 상황 민감하게 대응"(종합)
-
8
경영계 "최저임금 업종구분 무산 유감…경영현실 반영해 동결"
-
9
[게시판] 카카오뱅크,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선언
-
10
[르포] 한국 e스포츠팀 베트남 팬미팅에 수천명 열광…아이돌급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