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5%대 고금리 매력에도 회사채 전량 미매각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6.23 17:12:06 I 수정 : 2025.06.23 17:21:14
입력 : 2025.06.23 17:12:06 I 수정 : 2025.06.23 17:21:14


5% 고금리 매력을 내세웠음에도 신용등급 하락 등의 우려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걸로 해석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신용등급 A)은 이날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100억원 모집에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했다.
롯데건설은 1년물과 1.5년물 희망금리 밴드로 각각 5.4~5.7%, 5.6~5.9%를 제시했다.
최근 BBB+등급 2년물 발행 금리가 3%대 후반에서 형성되기도 하는 것을 고려하면 고금리를 제시한 것임에도 수요 모집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롯데건설 회사채는 오는 30일에 발행되며 발행 주관사 및 인수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iM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나눠서 인수하게 된다.
이후 각 증권사가 기관 및 리테일 투자자에게 판매할 걸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이번 회사채로 전단채, 기업어음(CP) 등 단기채 차환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달에만 1650억원 규모의 사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해에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물량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바 있다.
매년 1분기 공모채 시장을 찾았지만 미매각 여파에 올해는 6월에서야 처음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우발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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