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사가”…새 정부 요직에 임원 들어갔다, 네이버·LG 주가 환호성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입력 : 2025.06.23 21:44:53 I 수정 : 2025.06.23 23:08:05
한성숙·배경훈 지명에
네이버 7.61% 급등
시가총액 5위 올라

LG는 5.55% 상승


한성숙 중소벤처과학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네이버가 23일 한성숙 고문이 중기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인선된데 힘입어 시가 총액 5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주사 밸류 상승 흐름에 편승했던 LG 역시 배경훈 AI연구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불기둥을 뿜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61% 오른 29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17.92%(18일), 6.94%(20일)가 오르는 등 고공 행진을 한 네이버는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장중 최고가는 29만5000원이었다.

네이버 초기 멤버인 한 후보자는 업계 최초로 웹툰을 부분 유료화하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선보이는 등 네이버가 국내 1위 인터넷 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7~2022년에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2020년 연 매출 6조원을 달성하는 등 네이버의 몸집을 크게 불렸다.

네이버 주가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와 이재명 정부의 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었다. 대선 전인 5월 말 18만원대에 머물렀으나 새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와 기술 개발 지원을 본격화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특히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된 AI 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지난 15일 임명된 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대통령실은 23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급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배경훈 AI연구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승환 기자]
이날 LG 주가 역시 배 후보자의 인선으로 5.55% 급등한 8만1800원을 기록했다. LG는 이 대통령의 증시 부양 공약과 지주사 주가 상승 흐름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4월에 5만원대에 불과했던 LG 주가는 대선 직전인 5월 말 6만원대에 진입했고 이날 8만원을 돌파했다. 장중 최고 8만4400원을 찍기도 했다.

삼성탈레스와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등을 거쳐 LG그룹에 합류한 배 후보자는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의 개발과 발전을 이끈 일등공신이자 로봇 전문가다.

이날 배 후보자의 인선으로 로봇주 또한 일제히 상승했다. LG전자 로봇 자회사인 로보스타는 18.01% 급등했고, 로봇전용 액츄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 등을 개발하는 로보티즈는 3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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