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HD현대케미칼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임은진

입력 : 2025.06.26 14:40:03


HD현대케미칼 CI
[HD현대케미칼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케미칼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석유화학 공급 부담 심화로 2022년 준공된 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시설)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3∼2024년 들어 정제 마진 하락, 방향족 스프레드 축소 등이 가중되며 2024년 3분기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25년 3월 말 부채비율 282.1%, 차입금의존도 62.5%로 재무 부담이 과중하다"면서 "2019∼2022년까지 총 투자비 3조4천억원 규모의 HPC 설비 시설투자가 진행되면서 차입 규모가 3조6천억원(2022년 말 기준)까지 증가했으며, 이후 제한적인 CAPEX(시설투자비용) 자금 소요, 운전자본 관리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현금흐름 약세,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해 높은 차입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동사는 주주사를 통한 자본확충 등 재무안정성 회복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실적 부진으로 인한 현금 유입 감소, 연 2천억원가량의 이자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재무 부담이 단시일 내에 큰 폭으로 경감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engi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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