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지역 전략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충북 바이오 소부장 혁신 포럼'이 26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렸다.
충북 바이오 소부장 혁신 포럼 개최 [충북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충북일보·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미래를 여는 기술과 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바이오의약품 및 오가노이드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대현 한국바이오협회 부장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글로벌 진출 전략'을 통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R&BD) 지원 강화, 수요·공급 협력 비즈니스 확대, 소부장 생태계 구축,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며 해외 진출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또 손미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아젠다연구부장은 '국가첨단전략기술 오가노이드'를 주제로 장 오가노이드 기술개발 동향과 기술이전 사례를 소개했다.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오가노이드 최신 트랜드와 소부장 산업의 미래'를 발표하면서 관련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이균민 한국과학기술원 교학부총장을 좌장으로 최수림 아미코젠 연구소장,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 디스커버리센터장, 김태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바이오헬스센터장,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소부장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도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투자상담회도 진행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포럼을 소부장 산업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고, 제시된 의견들은 충북 바이오산업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2028년까지 728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제규격 인프라 구축, 핵심품목 상용화, 원부자재 및 장비개발 인력 양성 등을 도모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자립화를 앞당긴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