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말까지 금리 한차례 인하…하반기 신용스프레드 확대"
금투협 '채권 포럼'…"하이일드 펀드 세제 혜택 유지돼야"
임은진
입력 : 2025.06.26 17:24:05
입력 : 2025.06.26 17:24:05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얼 상상인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채권 포럼-하반기 채권 및 크레딧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서 기준금리가 연말 기준 연 2.25%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행 기준금리는 연 2.50%다.
그는 "물가 안정 속 경기 하강 압력 확대에 의한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며 특히 "추경 규모가 제한적임에 따라 경기 상방 견인 압력이 미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국내외 정국, 현 수준의 경기 전망이 유효할 경우 기준금리 추가 인하 횟수는 올해 하반기 1회가 될 것"이라며 인하 시기는 올해 10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이번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최종 금리는 연 2.00%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그는 서울 중심의 주택 가격 급등세는 한은의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하반기 채권 시장 이슈로 내년도 예산안 발표 등에 따른 국고채 시장의 수급 변동성,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추진 등 매크로 불확실성, 한미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좌우할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그는 하반기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예상 변동 범위로 1.90∼2.55%를, 10년물은 2.15∼2.95%를 제시했다.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15∼60bp(1bp=0.01%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함께 발제에 나선 김상만 하나증권 상무는 하반기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가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특히 1분기 크레딧(신용 채권) 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던 풍부한 시중 유동성 여건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주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수급 상황이 불리해질 것"이라면서 "지난해 말 이후 발행이 감소한 공사채의 발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는 "2021년 이후 정체 상태를 보여왔던 회사채 발행 잔액이 최근 들어 증가세가 빨라졌다"며 "2024년 12월 이후 순상환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공사채의 경우 발행을 더는 미루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말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은 2023년 6월 재도입된 이후 지난해 말 일몰됐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은 올해 말 일몰될 예정이다.
그는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채의 주요 수요 기반 역할을 한다"며 "지난 3월 기준 'BBB' 등급 이하 무보증사채 잔액의 18.3%, 'A3' 이하 단기사채 잔액의 38.3%를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양극화가 심화하는 회사채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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