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국방차관 "AI 첨단기술 활용 압도적 군사력 건설"

국방부 차관 이취임식…"K-방산 역량 강화와 방산수출에도 힘쓸 것"김선호 "12·3 계엄은 군의 정치적 중립 훼손…막지 못해 무한 책임 느껴"
김호준

입력 : 2025.06.27 10:52:46


이두희 국방차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이두희 신임 국방부 차관은 27일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활용해 압도적 군사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방차관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K-방산 역량 강화와 방산수출에 힘쓰며,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군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군이 본질적 사명에 충실하고, 군 본연의 임무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차관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안보 환경은 국제질서 재편이라는 중차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북한은 러·우 전쟁 파병 이후 러시아와의 전략적 유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과 우방국들도 자국의 안보와 경제를 최우선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처럼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군은 한미동맹 기반의 억제 능력을 확고히 하면서 국익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국방 협력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북 경산 태생인 이 차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1990년 소위로 임관해 34년 동안 군 복무 후 지난해 중장으로 예편했다.

군 복무 중 한미연합군사령부 화력처장, 28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1군단장,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미사일전략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이 차관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할 때까지는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김선호 전 국방부 차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군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치가 개입하게 되면 본질을 깨트릴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12·3 계엄은 군이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이라며 "그런 일을 막지 못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분들이 충실하게 자기 직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을 훼손한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oj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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