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조원 특수 잡아라" 원전해체株 고공행진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6.27 17:35:20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국내 상업용 원전 최초로 해체 절차를 밟으면서 27일 국내 증시에서 원전 해체주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위드텍은 전날보다 25.21% 오른 1만2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위드텍은 이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업이 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SALT-100' 장비는 해양 방사능 오염을 고속으로 측정한다. 비츠로테크는 전날보다 12.28% 상승한 96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츠로테크는 고온 플라스마 기술을 이용해 원자력발전소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 1호기의 해체를 승인했다. 업계에서는 고리 1호기의 해체를 발판 삼아 한국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윤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영구 정지된 원전은 214기이고,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25기로 11%에 불과하다"며 "향후 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고리 1호기 해체 경험을 쌓은 기업이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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