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이탈리아 남티롤서 미래 친환경 케이블카 해법 모색
남티롤에만 354개의 케이블카 라인…관광·주민 이동 편의성김진태 지사 "환경·조화 이룬 남티롤의 경험, 큰 도움 될 것"
이재현
입력 : 2025.06.30 15:23:10
입력 : 2025.06.30 15:23:10

[촬영 이재현]
(볼차노=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산악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인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지자체들이 이탈리아 남티롤에서 미래의 강원 친환경 케이블카 해법 찾기에 나섰다.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실현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진태 도지사와 김시성 도의장을 비롯한 유럽 방문단은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티롤도(道) 볼차노시 자이저 알름(Seiser Alm) 지역에서 산악 관광 발전 방안 설명회와 토론회를 열었다.
자이저 알름은 이탈리아어로 알페 디 시우스(Alpe di Siusi)라고도 불린다.
이 자리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한 시군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촬영 이재현]
참석자들은 남티롤케이블카운영협회와 남티롤관광협회로부터 돌로미티(Dolomiti)산맥 등 산악을 활용한 관광산업과 케이블카 운영·활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친환경 케이블카 사업과 관광 및 교통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둘러싼 열띤 토론도 펼쳤다.
이탈리아어로 '알토 아디제' 또는 '쥐트티롤'이라고 불리는 남티롤은 돌로미티의 관문이다.

[촬영 이재현]
산악지형을 이용한 트레킹 등 레저활동으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알프스 산악을 활용한 산악케이블카 산업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성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남티롤 관광협회 라벤슈타이너 국장은 "케이블카를 활용한 산악관광 개발은 무분별한 교통수단으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는 친환경 수단으로 기능하다"며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 이재현]
김 지사는 "남티롤 한 곳에만 케이블카 354개 라인이 설치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했다"며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와 운영, 환경과의 조화에 대한 남티롤의 경험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은 글로벌 그룹인 HTI(High Technology Industries) 그룹과 친환경 케이블카 산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촬영 이재현]
HTI 그룹은 세계적인 케이블카 전문기업인 라이트너(Leitner)사와 포마(Poma)사가 소속된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 세계 21개 사업장, 73개 자회사, 127개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케이블카 산업계의 명실상부한 리더로 알려졌다.
방문단은 라이트너사와 케이블카 시스템 현대화 및 경쟁력 강화 전략,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공동 해결책 모색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촬영 이재현]
jle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GST(083450) 소폭 상승세 +3.03%
-
2
인엑스, 임직원 대상 준법 교육 실시
-
3
소룩스(290690) 소폭 상승세 +3.14%
-
4
삼성TDF 시리즈, 6월 한 달 국내 TDF 자금 유입 1위
-
5
[MK시그널] 미스토홀딩스,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5.25% 기록
-
6
[MK 골든크로스 돌파종목 : 데브시스터즈(194480) & 에스티팜(237690)]
-
7
[MK시그널] 트레인 테크놀러지스, 수익률 24.3% 돌파
-
8
헥토이노베이션, 8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
9
[단독] 롯데, 홍대 L7호텔 매각 대신 리츠로 편입 선회
-
1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소폭 상승세 +3.20%, 3거래일 연속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