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재생에너지 수익 기반 기본소득 모델 제시

박철홍

입력 : 2025.07.01 15:26:01


영광군, 전국 최대 규모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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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영광군이 1일 재생에너지 수익을 기반으로 한 기본소득 모델을 제시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급이 아니라 복지의 구조를 짓는 일"이라며 에너지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선순환 복지체계 구축 구상을 밝혔다.

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풍속과 일사량을 바탕으로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생산→산업단지 조성→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복지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 내에서 우선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을 도입하고, 전력 요금 차등제와 정당한 보상 체계를 통해 지역 이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영광군은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에너지 수익을 '햇빛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소득을 통해 지역 소비와 상권을 활성화하고, 복지 수요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지정된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주민참여형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이익 공유 모델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기본소득 실험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재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pch8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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