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경비함정으로 해양 폐기물 수거…해양사고 예방

전화 민원 접수 후 즉각 대응…올해 27건 발생·증가 추세
유형재

입력 : 2025.07.01 15:40:38


동해해경 경비함정 승조원의 해양 폐기물 수거
[동해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가 동해안의 깨끗한 바다와 어선 등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최근 민원 전화로 동해시 묵호항 북동방 8.3km 해상에 대형 해양 폐기물이 떠다닌다는 신고를 받았다.

동해해경은 즉시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해양 폐기물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선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기 때문이다.

경비함정 승조원들은 약 900m 길이의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거해 2차 해양사고를 예방했다.

동해해경 경비함정이 수거한 해양 폐기물
[동해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수거된 폐기물은 폐그물과 폐로프 종류로 부유 상태로 장시간 방치될 경우 선박 추진기에 감기는 등 해상사고 위험이 높은 상태였다.

또한 이 부유물들은 선박 항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기상 악화 시에는 구조 활동을 어렵게 만들어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로 올해 동해 담당 해역에서는 해양폐기물에 의해 추진기가 감겨 항해에 지장을 주는 사고가 27건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1일 "경비함정 승조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해양폐기물을 직접 수거한 이번 사례는 해양사고 예방의 모범적 대응"이라며 "어업인들께서는 해상에서 폐기물을 발견할 경우 자율적으로 수거하거나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동해해경 경비함정 승조원의 해양 폐기물 수거
[동해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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