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데이터센터 시장 커진다…연평균 26.4% 성장 전망”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7.03 13:46:03
입력 : 2025.07.03 13:46:03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와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2025년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총 수전 용량은 지난해 기준 약 1.9GW(기가와트)에서 2028년까지 약 4.8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약 90%가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2028년까지 40건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수전 용량은 약 4.1GW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및 수도권이 선호되는 주요 요인으로는 안정적 네트워크 인프라, IT 전문 인력 수급, 기업 밀집도 등의 입지적 강점이 뽑힌다.
다만 현재 예정된 수도권 내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은 전력 수급의 제한, 인허가 규제, 주민 민원 등 복합적인 개발 제약과 사업계획 조정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센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수요는 대부분 AWS, Microsoft Azure, GCP 등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가 이끌고 있다.
글로벌 CSP들은 안정적인 운영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임차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 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기존 상업용 부동산 자산과 달리 장기 임대차 계약과 맞춤형 설계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비교적 금리 환경이나 경기 변동에 둔감한 대체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2020년 이후 국내 자산운용사와 건설사,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본격화됐으며, ACTIS, Digital Realty, Equinix 등 글로벌 운영사들 또한 인천, 안산, 용인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수전용량을 기준으로 수도권 데이터센터의 투자자 유형 중 재무적 투자자의 비중은 지난해 23% 수준에서 2028년 63%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가 확산되며 GPU 기반 고성능 설비를 갖춘 AI(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높은 데이터 연산 능력이 요구되는 AI 특화 데이터센터의 경우 기술과 설비 측면에서 기존 대비 향상된 스펙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을 갖춘 데이터센터에 대한 글로벌 CSP 등 주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숙 세빌스코리아 데이터센터&캐피탈마켓팀 이사는 “데이터센터는 상업용 부동산 내에서 선호도가 증가하는 투자 섹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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