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누적판매량 20%↑, LG 7월 열흘간 판매량 170%↑AI 맞춤형 기능으로 효율성·편의성 잡은 신제품 '인기몰이'
조성흠
입력 : 2025.07.13 07:00:05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7월 들어서자마자 역대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가전업체들도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고 설치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전자, 무더위 대비 에어컨 설치 전담팀 조기 운영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빠른 무더위 예보에 대비해 신속하고 신뢰성 높은 에어컨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전담팀이 에어컨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5.4.1 [삼성전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가정용 스탠드 및 벽걸이 에어컨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은 30% 이상 증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면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빠르게 에어컨 생산라인 완전 가동에 돌입했다.
또한 신속하게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4천700여명 규모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에 확대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지난 3월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면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 중이다.
이에 1분기 에어컨 생산 가동률이 138.4%에 달했다.
역시 판매 증가에 대응해 원활한 제품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치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LG전자,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 증가 (서울=연합뉴스) LG전자는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4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은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스탠드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2025.5.25 [LG전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무더위라는 외부 요인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판매 증가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에어컨 신제품이 강력한 AI 기능으로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이들 신제품은 실내외 온도와 습도, 사용자 패턴 등 정보를 토대로 냉방 모드를 자동 조절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AI 쾌적' 기능과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절약모드'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