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건설현장 안전점검…"물·그늘막·휴식시간 보장"
윤보람
입력 : 2025.07.13 11:15:01
입력 : 2025.07.13 11: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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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혹서기 건설공사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8월까지 폭염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캠페인과 현장점검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 7개 반 14명이 서울 시내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30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인다.
점검에서는 ▲ 현장 근로자에게 물이 충분히 제공되고 있는지 ▲ 에어컨 또는 선풍기 등 통풍 장치와 그늘막이 설치됐는지 ▲ 폭염특보 발령 시 적절한 휴식 시간이 보장되는지 ▲ 냉각조끼 등 개인 보냉 장구가 지급됐는지 ▲ 온열질환자 발생 시 응급조치 체계가 마련됐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을 홍보하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제작해 현장에 배부한다.
또한 중국어 등 8개 국어로 제작된 전단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 공사장에 대해서도 폭염 안전대책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중대재해감시단이 대책 기간 중 산업안전보건법령 등 준수사항을 집중 점검한다.
현장에서 위반사항 발견 시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하고 작업 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하는 등 적극 조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옥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 공사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