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것 없는 비트코인, 이틀만에 또 신고가…12만 달러 눈앞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입력 : 2025.07.14 09:45:53
11만9000달러 돌파하며 또 최고가
시총 2위 이더리움 3000달러 ‘터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라운지. [한주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2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11만904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1만9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1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1만8800달러를 이틀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후 오후 3시 30분에는 11만9500달러까지 오르며 고점을 또 높였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상승폭을 일부 줄여 11만87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처음으로 11만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지난 11일 11만8800달러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후 강한 매도세에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다시 상승세를 재개하며 사상 첫 12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강세에는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포함한 3건의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다룰 예정이며,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프렌치 힐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공화·아칸소)은 이번 주를 미 하원의 ‘크립토 위크’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2.99% 상승하며 다시 3,000달러선을 회복했다가, 오후에는 상승폭을 줄이며 2900달러 중후반대에서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리플)는 이날 오전 한때 2.90달러(6.48%↑)까지 상승해 최근 강세를 이어갔으며, 오후에는 2.8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리플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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