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지천댐 건설 중단 촉구' 청양군청 앞 회견

양영석

입력 : 2025.07.22 17:54:40


지천댐 건설 반대하는 환경단체 회원들
(청양=연합뉴스)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와 전국 환경운동연합 소속 회원들이 22일 충남 청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2025.7.22[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와 전국 환경운동연합 소속 회원 등 20여명은 22일 "지천댐 건설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충남 청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단지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지천댐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가뭄 대비를 이유로 지천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조사 결과 이 지역은 물 공급 여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가뭄 때문에 지천댐 건설을 주장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기록적 폭우에도 청양 지천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언급하며 "지천의 흐름을 지금처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를 배출하는 산업단지에 보낼 산업용수를 확보하려고 추가로 댐을 건설하는 계획을 당장 멈추고, 주민의 반대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달라"고 요구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천900만㎥ 규모의 지천댐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역에서는 댐 건설을 두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충남도는 지난 16일 청양·부여지역 주민 1천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천댐 건설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2.9%, '반대한다'는 응답은 37.1%로 집계됐다.

young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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