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관세여파 하반기 더 클 것…패스트 팔로워 가격전략"
2분기 실적발표 컨콜…"주도적으로 가격 결정하기보다 탄력대응"
김보경
입력 : 2025.07.24 15:06:46
입력 : 2025.07.24 15:06:46

[현대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홍규빈 기자 = 현대차는 미국이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와 관련, 하반기에는 그 여파가 커질 것이라며 가격 상승 여부는 다른 업체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일본이 전날 패키지로 자동차 품목 관세를 25%에서 12.5%로 낮춘 것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이날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확하게 관세로 영향받은 금액은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하반기 3, 4분기에는 2분기보다 더 많은 (관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관세 비용에 따른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가격 전략은 여전히 '패스트 팔로워'(빠른 모방자) 전략을 따를 것"이라면서 "주도적으로 관세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기보단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어떤 면이 고객가치에 부합하는지 검토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부품 관세는 전체에서 한 20% 정도 내외"라고 밝혔다.
viv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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