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디지털 마실 떠나요"…태백 106개 경로당이 하나로 연결

모든 경로당 스마트화는 전국 첫 사례…4개 시군 구축, 점차 확대
이재현

입력 : 2025.07.24 15:10:16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태백의 106개 경로당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하나의 스마트 경로당으로 연결됐다.

화상을 통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김진태 도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태백시 노인회관을 방문해 스마트 경로당 여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 경로당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 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태백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5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106개 경로당에 스마트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했다.

스마트 경로당에는 실시간 화상 소통 시스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키오스크 교육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복지 기능이 포함돼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화재 알림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태백 스마트 경로당 구축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의 스마트 경로당은 건강·교육·안전이 통합한 전국 유일의 선도 모델이라는 평가다.

김 지사는 이날 화상 시스템을 통해 태백 106개 경로당 어르신과 인사를 나눈 뒤 키오스크를 활용한 디지털 주문 체험 실습에 참여하며 디지털 친숙도 향상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화상 인사를 통해 "동시에 이렇게 소통하는 시스템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태백시가 실현했다"며 "비록 화상이지만 태백의 모든 경로당 어르신을 한 자리에서 만나 뵙게 돼 뜻깊다"로 말했다.

도내에서는 태백을 포함해 춘천, 원주, 홍천 등 4개 시군 575개 경로당에서 스마트 경로당 사업이 추진 중이며 횡성, 영월, 정선 등 3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화상으로 어르신과 소통하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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