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이익 1조7천384억원, 0.3%↑…역대 최대(종합)
상반기 3조4천357억원도 최대 기록…이자이익 3.7%↓·비이자이익 17%↑"2분기 수수료이익 처음 1조 넘어"…현금배당 920원·8천500억 자사주 소각
신호경
입력 : 2025.07.24 15:17:08
입력 : 2025.07.24 15:17:08

[KB금융그룹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1조7천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 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주식매매 위탁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17% 이상 늘어난 덕이다.
KB금융지주는 2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7천3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1조7천324억원)보다 0.3%, 직전 1분기(1조6천973억원)보다 2.4% 각각 많은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 기록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3조4천357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2조7천744억원)보다 23.8% 불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수익 감소에도 불구, 작년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사라진 데다 환율 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에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어 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룹과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6%, 1.73%로 1분기(2.01%·1.76%)보다 각 0.05%포인트(p), 0.03%p 떨어졌다.
작년 2분기(2.10%·1.85%)와 비교하면 하락 폭이 0.14%p, 0.12%p에 이른다.
이에 따라 2분기 그룹 이자이익(3조1천65억원)도 1년 전(3조2천263억원)보다 3.71% 줄었다.
반대로 수수료 등 비(非)이자이익(1조4천313억원)은 작년 2분기(1조2천231억원)보다 17.02%나 늘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상반기 순수수료 이익이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증권 중개수수료 등의 증가와 자산운용, 관리자산 매각 등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2분기에는 순수수료이익(1조320억원)이 분기 기준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 13.74%, 16.36%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1조1천612억원)이 작년 동기(1조1천164억원)보다 4.0% 늘었다.
KB라이프생명(1천21억원), KB자산운용(558억원)의 순이익도 각 12.8%, 267.1% 증가했다.
반대로 KB증권(1천590억원), KB손해보험(2천446억원), KB카드(968억원), KB캐피탈(547억원)은 1년 전과 비교해 10.7%, 13.1%, 17.0%, 27.6% 뒷걸음쳤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8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KB금융지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hk99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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