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2주후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 발표"

"무역합의 8월1일까지 일단락…각국, 시장 완전 개방해야""EU와 계속 대화 기대…철강·알루미늄도 테이블 위에"
조준형

입력 : 2025.07.29 22:40:02


러트닉 미 상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앞으로 2주 안에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의약품 관세를 이달말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일정이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낮은 관세로 시작해서 제약회사들에게 1년여 (미국내 생산라인을) 건설할 시간을 준 뒤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단계적 인상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은 또 미국과 각국간의 무역 협상에 대해 "우리는 금요일(8월1일)까지 일을 일단락지을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각국의) 완전한 시장 개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러트닉 장관은 합의 내용을 두고 상치되는 언급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합의에 대해 "계속 대화하길 기대한다"면서 "철강 및 알루미늄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이날 발표한 'EU·미국 무역합의 설명'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50% 관세가 부과 중인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전통적 교역 수준에서 유럽산 수출품에 대한 저율관세할당(TRQ)을 도입해 현재의 50% 관세가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EU 무역 합의 팩트시트'에서 유럽산 철강 TRQ 도입 합의는 아예 언급하지 않은 채 "철강·알루미늄·구리에 관한 품목 관세는 변경되지 않는다.

EU는 계속해서 50%를 지불할 것이며 양측은 이러한 제품에 대한 공급망 확보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트닉 장관은 인도와의 무역협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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