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테이블에 쇠고기 검토..‘광우병’ 방역 대정부 투쟁 다시 꺼낸 한우협회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입력 : 2025.07.30 13:51:21
입력 : 2025.07.30 13:51:21

한우 농가들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주목되고 있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와 관련해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한우협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량은 미래 세대를 위한 안보이자 생명산업으로, 불공정한 협상이 강행되면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한국은 이미 미국산 쇠고기의 세계 최대 수입국이며, 2026년부터는 관세도 0%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추가 수입 개방을 강요하는 것은 동맹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불평등 조약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은 “이번 협상에서 정해지는 관세만큼 미국산 쇠고기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며 “불공정하게 타결된다면 대대적인 미국산 쇠고기 불매 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기준인 30개월령 제한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역 기준”이라며 “이를 완화하는 것은 검역 주권 포기이자, 국내 한우 산업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국한우협회는 향후 정부의 협상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전국 한우농가 총궐기대회’ 등 강도 높은 정책·사회적 대응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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