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지구 더 정확히 매핑·모니터링하는 AI모델 공개
알파어스 파운데이션…관측 데이터 분석 고품질 지도 제작 지원
김태종
입력 : 2025.07.31 02:50:04
입력 : 2025.07.31 02:50:04

[구글 제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의 인공지능(AI)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는 30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인 '알파어스 파운데이션'(AlphaEarth Foundations)을 공개했다.
이는 지구 관측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과학자와 연구자가 지구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지도화(매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첫 AI 모델이다.
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생성된 '위성 임베딩 데이터셋'(Satellite Embedding Dataset)도 선보였다.
이 데이터셋은 식량 안보와 산림 파괴, 도시 확장, 수자원 등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더 높은 품질의 지도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 딥마인드는 "위성이 지구 이미지와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 제공하지만 서로 다른 데이터셋을 연결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큰 과제"라며 "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지구 관측 데이터를 통합해 컴퓨터 시스템이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 디지털 표현'(embedding)으로 변환해준다"고 설명했다.
'알파어스 파운데이션'은 모든 지구의 정보를 10x10m 크기의 정밀 격자로 분석해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하고, 각 격자에 대한 압축된 요약 정보를 생성해 이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요약된 정보는 기존 AI 시스템 대비 저장 공간이 16분의 1 수준으로 오류율도 24% 낮아 지구 규모 분석의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과학자들은 이제 불가능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필요할 때마다 상세하고 일관된 세계지도를 생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작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산림 벌채를 추적하거나, 신규 건설 현황을 관찰할 때 더 이상 특정 위성의 궤도 통과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 지리 공간 데이터의 새로운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구글은 덧붙였다.
'위성 임베딩 데이터셋'은 지구를 1조4천억개 단위로 쪼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베이스로, 식량 안보와 산림 파괴, 도시 확장, 수자원 등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있어 고품질의 맞춤형 지도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데이터셋은 지난 1년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브라질의 환경 감시 네트워크인 맵바이오마스(MapBiomas), 오리건주립대, 스탠퍼드대 등 50개 이상의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맵바이오마스는 이를 활용해 아마존 열대우림 등 지역 생태계를 지도화하고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있고, 전 세계 육상 및 해양 생태계 유형을 분류하고 지도화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글로벌 에코시스템 아틀라스'는 미분류 생태계를 관목지대, 사막, 습지 등으로 분류해 지구 보존 노력에 활용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어스 파운데이션'은 변화하는 지구 상태와 역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대한 진전이며, 데이터셋은 지구 지도화 작업을 위한 더 나은 기능을 개발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도약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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