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JP모건 손잡다…은행 계좌 연결·신용카드 포인트 등 협력 나서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7.31 11:25:04
JP모건체이스와 손잡은 코인베이스. 사진제공=코인베이스


8400만명 고객 둔 JP모건 체이스
美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손잡아
3가지 분야서 우선적으로 협력나서
전통금융·크립토 통합 기대감 커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을 대표하는 전통 금융기관 JP모건과 손을 잡았다.

3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JP모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가상자산과 관련한 양사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3가지 분야에 대한 협력을 먼저 발표했다.

우선 오는 하반기부터 체이스 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코인베이스에서 가상자산 구입이 가능해진다.

JP모건의 자회사인 체이스 은행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중은행이다. 고객 수가 8400만명이 넘고 70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내년부터 체이스 은행의 신용카드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USDC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주요 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에서 가장사나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최초라는게 코인베이스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체이스 은행 계좌를 코인베이스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손쉬운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코인베이스는 소개했다.

월가에서는 코인베이스와 JP모건의 협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가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협력으로 코인베이스가 거래소에서 벗어나 대규모 미국 은행과 협력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또 JP모건은 전통 금융 기관들이 가상자산 기업들과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는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가우탐 추가니 번스타인 연구원은 “JP모건을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대표적인 가상자산 회의론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협력은 향후 더 많은 기관들이 크립토 산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당분간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와 예금을 위한 디지털 현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협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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