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자금 숨통...새마을금고 중도상환수수료 낮춘다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입력 : 2025.07.31 11:32:07
입력 : 2025.07.31 11:32:07
당국, 상호금융권에 수수료 압박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 낮아질듯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 낮아질듯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이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또 중도상환수수료율 공시를 통해 업권별 금리인하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농협·새마을금고·수협 등 상호금융권을 불러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금융위는 상호금융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중도상환수수료율 산정 방식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적용 금융사처럼 바꾸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은행·저축은행·신협 등 금소법 적용 금융사는 실제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해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책정하고 공시했다. 이전까지는 구체적인 산정기준 없이 관행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부과해 왔다.
이에 따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에 적용됐던 중도상환수수료율은 1.43%에서 0.56%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당시 금융위가 금소법 사각지대에 있는 상호금융권에도 중도상환수수료율 체계를 개편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 17일 소상공인 현장간담회에서 중도상환수수료 개편 방안을 상호금융업권까지 확대해달라는 건의가 나오자 금융당국이 재차 이를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금소법 적용 금융사처럼 분기별로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공시하는 방안도 동시에 논의되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이 투명하게 공개되면 각 업권이 경쟁적으로 수수료율을 낮출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비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 425조7000억원 중 상호금융권 대출이 332조5000억원으로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권까지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개편하면 자영업자들이 수수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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