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인디’ 대홍수 속 탄탄한 인프라…‘화장품 톱픽’ 지위 견고”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8.04 08:28:22
입력 : 2025.08.04 08:28:22

상상인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견조한 본업 성장과 마케팅비 효율화를 이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50% 증가한 737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2분기 국내 화장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상상인증권은 추정했다. 멀티브랜드숍(MBS)과 온라인 등 신성장 채널 성장이 이어졌고, 전통 내수 채널 역시 당분기 턴어라운드했다. 같은 기간 면세 매출 또한 단체관광객 및 개별관광객(FIT) 수요를 중심으로 20% 이상 성장했다.
2분기 데일리뷰티의 영업이익은 20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했다. 프리미엄 중심의 믹스 개선과 MBS, 온라인 등 주요 채널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상상인증권은 분석했다.
2분기 해외 화장품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5% 증가했다. 해외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지속 성장하고 있는 미주와 유럽은 물론, 중국 매출도 당분기 30% 확대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수익성의 경우 서구권 법인에서 성과급 지급 등 인건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중화권 사업 구조 개선에 따른 흑자 전환 기조 유지되며 전체적으로 향상됐다.
마지막으로 같은 기간 코스알엑스는 영업이익률 25% 내외를 시현했다.
상상인증권은 엔데믹 이후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인디브랜드 위주로 재편되는 사이, 아모레퍼시픽 역시 주요 브랜드의 서구권 진출 확대, 신규 브랜드 인수 전략 등을 동시에 병행하며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왔다고 평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선 아직까지 아모레퍼시픽을 레거시 브랜드로 인지하는 경향이 짙은데, 이는 관성적인 고정관념일 뿐 현재 성장을 이끌고 있는 신시장에선 인디브랜드와 다를 바가 없다”며 “오히려 대형사의 인프라를 확보한 상태에서의 다양한 브랜드 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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