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커피원두 수입액 첫 1조 돌파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8.04 17:40:43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커피 원두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량 증가보다 원두 가격 급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로 원두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커피 가격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1~6월 커피 원두(볶은 것 포함) 수입량은 10만2500t, 수입액은 8억6620만달러(약 1조204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입량은 5.4%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액은 53.9% 늘었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원두 가격 급등이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7월 기준 t당 6434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수입단가 상승은 고스란히 소비자가격에 반영됐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2.4% 올랐다.

[이지안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8.04 20:2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