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TAX솔루션부' 세무·부동산·법률 삼각편대 대주주 양도세 기준 변경 등 시시각각 변하는 현안 대처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시장에서 절세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가 반열에 오른 KB증권의 TAX솔루션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증권
"세금과 금융이 결합한 영역은 일반 세무사들도 쉽게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 방문한 고객이 저희의 절세 솔루션을 듣고 가족 전체를 고객으로 끌고 온 적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가족법인 관련 질의가 크게 늘었고, 해외투자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관련 문의도 많아졌습니다."
왕현정 KB증권 TAX솔루션부 부서장(세무전문위원)의 말이다.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절세'만큼 관심이 높은 분야도 드물다. 단순 투자에 대한 세금 전략뿐 아니라, 이제는 필수가 된 해외투자와 영원한 숙제인 '상속과 증여'까지 다방면에서 절세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다.
그러나 '금융'과 '세금'이 결합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조언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KB증권이 고액자산가를 위한 통합 투자 자문 조직의 이름을 'TAX솔루션부'로 지은 것도 이 같은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고객이 단순한 금융투자뿐 아니라 세무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일찌감치 간파한 KB증권은 수준 높은 절세 컨설팅 제공을 위한 전문가 육성에 주력해왔다. 세무에서 출발한 전문성은 부동산, 법률 분야까지 확장됐다. 신탁과 상속 문제가 부각되면서 변호사를 포함한 법률 전문가까지 영입하며 '세무·부동산·법률' 삼각 체계의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구축했다.
왕 부서장은 "개인 세무사를 두고 있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금융과 결합된 전문성 있는 세무 자문을 받긴 쉽지 않다"면서 "KB증권은 전신인 현대증권 시절부터 프리미어 컨설팅 서비스의 한 축으로 세무자문을 육성하며 전문성을 축적해왔다"고 강조했다. 다른 자산관리(WM) 자문 조직들과 '출발선'이 다른 만큼, 고액자산가들의 절세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무 현안에도 면밀히 대처하고 있다. 왕 부서장은 "지난해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면 최근에는 고객들이 대주주 양도소득세의 기준 변경에 대해 물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TAX솔루션부는 세금 관련 이슈를 다루는 절세연구소팀과 부동산·법률연구소팀으로 구성됐다. 절세연구소팀은 한아름 세무전문위원을 중심으로 5인의 세무 전문가가 WM본부 전반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VIP 고객 대상의 신고대행 서비스도 매년 상담 건수가 10% 이상 늘어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부동산·법률연구소팀은 최상돈 부동산전문위원이 이끌며 변호사와 협업해 부동산 및 법률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 고객이 상황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TAX솔루션부는 고객들의 이해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과 2023년 상속·증여세 등 주제를 담은 '세무테마북'을 두 차례 발간했다. 올해 세 번째 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