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OPEC+ 대규모 증산에 하락…WTI 1.5%↓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8.05 04:21:40
입력 : 2025.08.05 04:21:40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오는 9월에도 대규모 증산을 이어가리고 합의한 영향이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 원유 저장 시설
[연합뉴스 자료제공]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4달러(1.54%) 내린 배럴당 66.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OPEC+에 속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산유국은 지난 3일 화상회의에서 오는 9월부터 하루 54만7천배럴 규모의 증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일 생산량은 997만8천배럴, 러시아 944만9천배럴, 이라크 422만배럴, UAE 337만5천배럴, 쿠웨이트 254만8천배럴, 카자흐스탄 155만배럴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OPEC+는 지난 4월 하루 13만8천배럴로 증산을 개시했고, 5~7월에는 매달 41만1천배럴로 증산폭을 확대했다.
8월 증산폭은 54만8천배럴로 더 커졌고,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산이 결정됐다.
미국이 주요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한 것도 경기 우려를 촉발하면서 유가에 약세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69개국을 상대로 10~41%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수위가 향후 유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이달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체결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인도의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유가는 관세와 지정학 리스크의 조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에너지 제재에 따른 가격 급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버펄로 바이유 커머디티의 거시 트레이딩 책임자인 프랭크 몽캄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제재에 대해 "모든 사안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에 놓이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yxj111330@yna.co.kr(끝)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오는 9월에도 대규모 증산을 이어가리고 합의한 영향이다.

[연합뉴스 자료제공]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4달러(1.54%) 내린 배럴당 66.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OPEC+에 속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산유국은 지난 3일 화상회의에서 오는 9월부터 하루 54만7천배럴 규모의 증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일 생산량은 997만8천배럴, 러시아 944만9천배럴, 이라크 422만배럴, UAE 337만5천배럴, 쿠웨이트 254만8천배럴, 카자흐스탄 155만배럴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OPEC+는 지난 4월 하루 13만8천배럴로 증산을 개시했고, 5~7월에는 매달 41만1천배럴로 증산폭을 확대했다.
8월 증산폭은 54만8천배럴로 더 커졌고,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산이 결정됐다.
미국이 주요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한 것도 경기 우려를 촉발하면서 유가에 약세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69개국을 상대로 10~41%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수위가 향후 유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이달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체결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인도의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유가는 관세와 지정학 리스크의 조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에너지 제재에 따른 가격 급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버펄로 바이유 커머디티의 거시 트레이딩 책임자인 프랭크 몽캄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제재에 대해 "모든 사안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에 놓이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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