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업계, 입국 규제 완화 촉구…"경제 회복에 악영향"
"백신 접종 증명서 의무 폐지해야" 정부에 진정서 제출
강종훈
입력 : 2023.01.09 13:23:43
입력 : 2023.01.09 13:23:43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관광업계가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업계는 중국의 국경 재개방 시점에 태국 정부가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갑자기 강화해 관광산업과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9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푸껫관광협회, 끄라비관광협회, 팡응아관광협회 등은 쁘라윳 짠오차 총리에게 새로운 입국 규제를 재고해달라는 진정서를 전날 제출했다.
이들은 관광체육부, 보건부, 관광청에도 진정서를 보냈다.
업계는 진정서에서 코로나19 백신 2회 이상 접종을 요구하는 규정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다며 이를 폐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럽과 러시아 등의 많은 외국 여행객이 새로운 입국 규제로 여행 일정을 변경했으며, 환불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들은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많은 외국 관광객을 잃을 수 있어 태국 경제에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여행 제한 해제와 맞물려 태국 정부는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18세 이상 모든 관광객에게 코로나19 백신 2회 이상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국가들과 비교하면 규제 수위가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태국이 중국과의 관계와 관광 수입을 고려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평가했고,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에 관광업계는 중국 관광객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이번 조치가 외국 관광객 증가세에 걸림돌이 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관광업계의 진정서 제출에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과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 장관 등은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통부는 새로운 입국 규정이 일단 이달 말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승객은 그 이유를 설명하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doubl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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