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Q 수입차 판매 벤츠 눌렀다

입력 : 2023.04.05 13:37:12
제목 : BMW, 1Q 수입차 판매 벤츠 눌렀다
1만8134대 판매…벤츠와 3182대 격차 8년 만에 연간 판매 1위 달성 여부 주목

[톱데일리] 비엠더블유(BMW)가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의 격차를 3000대 넘게 벌리며 8년 만에 연간 판매 1위 탈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1분기 한국시장에서 1만8134대(시장점유율 29.40%)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줄곧 연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벤츠의 판매를 웃도는 실적이다. 벤츠는 1분기 1만4952대(24.24%)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6%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 베스트셀링(최다 판매) 모델도 BMW가 차지했다. BMW 520이 3126대 판매되며 벤츠의 'E350 4MATIC'(2508대)을 누르고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BMW는 지난 2015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벤츠 판매를 누르지 못했다. BMW는 2015년 4만7877대로 벤츠(4만6994대)를 웃돌았지만, 이듬해 약 8000대 차이로 판매 역전을 당한 이후 줄곧 벤츠 기세에 눌려 있다.

지난해에는 7년 만에 1위 자리 탈환 가능성이 확대됐지만 연말 벤츠의 판매(8만976대)가 늘면서 BMW는 2위(7만8545대)에 머물렀다. BMW는 한국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부 사양을 빼 가격을 할인해주는 전략 등을 꾀하며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벤츠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한편 1분기 전체 수입차 판매는 6만1684대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독일과 미국 브랜드의 판매는 감소한 반면, 일본 브랜드의 판매는 증가했다.

1분기 독일 완성차 브랜드의 한국 시장 판매는 4만4131대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고, 시장점유율은 73.9%에서 71.5%로 2.4%p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 브랜드 판매는 4191대로 6.3%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7.2%에서 6.8%로 소폭 줄었다. 반면 그동안 불매 움직임이 심화했던 일본 완성차 브랜드 판매는 5342대로 60.8%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5.4%에서 8.7%로 3%p 넘게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 흐름은 1분기에도 지속됐다. 1분기 수입 전기차 판매는 3551대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4.2%에서 5.8%로 1.6%p 확대됐다. 반면 디젤차 판매는 5568대로 37.6% 감소했다. 가솔린차 판매는 3만849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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