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노림수' 통했나…'아키에이지 워' 표절 논란에도 매출 '순항'
고진경
입력 : 2023.04.11 17:16:47
입력 : 2023.04.11 17:16:47
【 앵커멘트 】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표절 논란에도 매출 순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임 저작권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과는 별개로, 카카오게임즈의 '노림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얼마 전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신작 게임 '아키에이지 워'입니다.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받았지만, 출시 직후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2M'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에도 매출 지표는 순조롭습니다.
현재 '아키에이지 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2위 자리를 지키며 1위인 '리니지M'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표절 논란에도 매출 타격을 전혀 입지 않은 모습입니다.
신작 흥행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게임업계에는 인기 게임을 서로 모방하는 관행이 팽배해 있습니다.
기술 유출 분쟁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돼 왔지만, 다른 산업보다 저작권 경계가 모호해 처벌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 "표절 문제라는 게 대단히 판정하기 어렵습니다.
법원에 가더라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되면 일단 모방을 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강한 게 사실입니다.
"
업계에는 게임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같은 저작권 소송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변호사
- "지금 모바일 게임의 대부분이 리니지에서 기인한 비즈니스 모델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표절의 정도가 낮은 게임들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확장시켜나가지 않을까…"
국내 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저작권을 둘러싼 분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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