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인력 수혈 나선 LG·삼성, 해외서 인재 뽑기 각축전
현연수
입력 : 2023.04.12 17:17:00
입력 : 2023.04.12 17:17:00
【 앵커멘트 】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배터리 업계가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앞다투어 대학들과 손잡으며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데 해외까지 눈을 돌려 현지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만들 인력이 부족해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국내 대학과 손잡고 계약학과를 만드는 등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재 확보의 시도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달 8일 미국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를 열었는데,
미국 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는 참가 신청자가 2년 전보다 4배 증가한 200명에 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채용 행사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조직 문화,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 "글로벌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서 인재 확보는 선행돼야 하는 일이고, 글로벌 생산 거점이 많은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인재 확보가 절실한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채용 행사와 활동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삼성SDI는 해외에 배터리 연구소를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 이어 올해는 중국에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대학들과 산학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인력 확보가 중요해지는 만큼 국내외를 넘나들며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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