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상승세 이어갈까…미국·중국 경제지표 주목

입력 : 2023.04.16 16:58:05
이번 주 국내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각종 지표에 따라 흐름이 갈릴 전망입니다.




오늘(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26% 오른 2571.49에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2.70% 오른 903.84에 장을 마치면서, 11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900선을 넘었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주가 상승에 따른 기술적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우리 주식시장은 글로벌 대비 매크로 지표 영향력이 작았다"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결정과 2차전지 주가 강세 영향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기술적 저항 구간에 근접했으며 2차전지가 쉬어가면서 지수의 저항선 돌파 여부는 반도체에 달렸다"면서 "실물 경기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의 줄다리가 저항 돌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경기 흐름이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기전망지수를 비롯해 제조업·서비스업 관련 지표에서 경기 둔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단기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미국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금융사들이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당장 실적이나 실적 전망 가시성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일부 업종과 테마에 동력이 제한적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의 경기부양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1분기 GDP와 3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지표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12조 2천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강도가 중요 변수인데, 1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3.8%"라며 "컨센서스보다 부진할 경우 증시 단기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경기부양, 한국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등 긍정적 재료를 함께 고려하면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박스권 돌파 후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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