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롯데웰푸드, 생산라인 증설 등 투자로 인도·베트남 공략

윤형섭

입력 : 2023.04.18 17:22:07



【 앵커멘트 】

식품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제과와 빙과 생산을 확대할 계획인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리온이 인도와 베트남에 대표 제품 꼬북칩의 생산 설비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도와 베트남 현지 공장에 총 1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해외매출 2조 원에 육박한 오리온은 해외에 총 11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코파이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2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1천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또 기존 2개 공장에 스낵이나 비스킷 등을 만들 수 있는 14개의 생산 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예정입니다.




인도는 오리온이 개척하고자 하는 신시장입니다.




약 17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인도 시장에 오리온은 지난 2021년 공장을 세웠습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초코파이와 이번 꼬북칩 생산을 통해 판매 채널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웰푸드 또한 인도에 생산 라인을 증설할 예정입니다.




2017년 인수한 현지 빙과업체 '하브모어'에 지난 1월 생산력을 키우기 위해 약 7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식품업계가 해외 시장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내수 시장 성장 한계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서 제과·빙과의 주요 소비층인 유소년 인구가 줄고 있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11%로 20년 전에 비해 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 이유를 인구와 소비력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하상도 /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프리미엄 식품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인구나 구매력이 뒷받침이 되는 나라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고 봐요."



또 동남아 시장의 저렴한 인건비와 원료 수급 용이성을 강점으로 꼽으며 시장이 커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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