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MTS 점유율 지각변동…차별화·개편 속속 나서

조문경

입력 : 2023.04.18 17:22:07



【 앵커멘트 】

국내 증권사들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TS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MTS 점유율 순위가 대거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개미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증권사들의 MTS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MTS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삼성증권.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MTS 이용자 수는 약 208만6천 명으로 10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았습니다.




점유율은 17,9%로 전년 동월 대비 4.8%p 증가하며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채권투자가 관심을 끌면서 신규 고객 유입이 늘었고, 비대면 특화 서비스인 'S라운지' 도입과 투자알고리즘 서비스 '로보굴링'을 제공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KB증권도 MTS 이용자 점유율이 17.8%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과 NH투자, 신한투자증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MTS 점유율 1위였던 키움증권의 점유율은 16.3%에서 7.7%로 올해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 신규 MTS가 출시되면서 이용자 수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MTS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MTS 차별화로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고객이 투자 종목을 발굴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목의 발견' 서비스를 MTS에 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개인의 투자 패턴에 따라 투자유형을 분석해주는 '투자 MBTI' 콘텐츠를 MTS에 공개하는가 하면,



NH투자와 KB증권은 MTS에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증권사들은 MTS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개편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MTS를 전면 개편한 MTS 'iM하이' 다음달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MTS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함유근 /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 "(MTS 내) 상품의 차별성과 로보어드바이저의 차별성 쪽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 같네요. 또 마이데이터가 확대되면서 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 상품하고 결합하는 그런 쪽으로도 진화가 되거든요."



증권사들이 MTS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MTS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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