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상회…블랙웰 양산 예고

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결정에도 주가는 하락[바로가기]



세계 최대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이번 분기 매출액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회계연도 2025년 2분기(5월-7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8센트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65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원칙(GAAP)에 따른 순이익은 166억 달러, 주당 6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0억 4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87억 4000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AI 칩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263억 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88%를 차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16.4%로 지난 2-4월 분기의 성장률인 22.6%보다 둔화되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분석가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호퍼 칩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며,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이전 수준보다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9월 국내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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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신광섭 매니저는 “최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는 호실적이 예상됐지만 8월에 시장 전체가 급반등했던 만큼 조정을 예상하며 위험을 회피하는 움직임이 우세한 영향으로 나스닥은 전장보다 198.79포인트(1.12%) 내린 17,556.03에 장을 마쳤다”라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는데 Arm홀딩스는 4.48%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3% 넘게 밀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광섭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쏟아진 실망 매물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5포인트(1.02%) 내린 2,662.28로 마감했다”라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의 영향 계기로 AI 산업,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둔화될 수 있는 가운데 그 동안 AI 열풍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AI데이터센터 지출이 늘어났으나 엔비디아의 마진율이 전분기 대비 낮아지면서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도 하락했기 때문에 9월 국내 증시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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