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진격의 K-라면 선봉장 지위 공고”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9.02 08:21:14
명동 ‘농심 브랜드존’ 매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은 2일 농심에 대해 해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농심을 비롯한 국내 라면업체들이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생산설비와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농심은 지난 6월 물류센터, 지난 달 수출 전용 공장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농심은 올 하반기엔 미국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이미 진출한 유통 채널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진출 지역을 넓혀 외형 성장을 가속화한단 방침이다.

이 외에도 농심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라면의 수요가 늘어난 데 발맞춰 수출 전용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장은 1918억원 규모로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에는 2027년 10월까지 2290억원 규모의 울산 물류센터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농심의 기존 부산 공장 내 수출 생산 능력은 6억개, 이번에 투자하는 신규 공장 생산 능력은 4억7000만개로 완공 후 총 생산 규모는 약 80% 증가할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추정했다.

농심은 이번 투자의 재원을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농심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에 대해 최근 밸류업 기조 측면에선 다소 아쉽지만, 이자율이 0%라 재무구조에 부담이 없고 교환가액이 높으며 전환 조건도 까다로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부진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엔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해외 모멘텀 확대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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