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신약개발’ 셀비온, 코스닥 상장 출사표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9.25 15:54:58 I 수정 : 2024.09.25 16:31:51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이어
내년 방사성의약품 출시 목표
다음달 7~8일 일반청약 예정


김권 셀비온 대표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PO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셀비온]
“전립선암 신약 출시로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2010년 7월 셀비온은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전립선암치료제 Lu-177-DGUL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기존 약물 치료법이 무효한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국내 주요 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Lu-177-DGUL은 표적 방사선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 독성 항암제와는 구별된다.

높은 에너지를 가진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에 투여해 암세포를 정확히 식별하고 이를 사멸시키는 정밀 의료 방식이다.

앞서 세계적인 제약사 노바티스가 지난 2022년 이같은 방식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to)’를 시장에 내놨다.

김 대표는 “임상 결과 자사 제품의 객관적 반응률이 플루빅토에 비해 우수한 한편, 구강건조를 비롯한 부작용과 방사선 피폭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u-177-DGUL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혁신제품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됐다. 임상3상을 마치지 않고도 내년 10월 제품을 조기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출시 당해 목표로 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7.4%로, 첫 출시 약물인 플루빅토 점유율(18%)의 41%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 대표는 “당사 제품 가격은 플루빅토의 90% 수준인 27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2027년 매출은 429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셀비온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91만1000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주당 1만~1만2200원이다. 이달 24~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7~8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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