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만원→16만원 ‘뚝’ 개미들 피눈물에…결국 특단의 결정 내린 네이버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입력 : 2024.09.30 15:25:05 I 수정 : 2024.09.30 15:59:48
[사진 = 뉴스1]
네이버가 대규모 주주환원을 결정했다. 올해 안으로 40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30일 네이버는 오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1.5%(약 234만7500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한 뒤 소각하는 특별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규모는 4011억8775만원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A홀딩스의 특별 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네이버는 이번 매각을 통한 특별 배당 및 라인야후(LY)주식회사로부터 받는 정기 배당금인 약 8000억원 중 절반을 주주 환원 특별 프로그램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가 지난해에 발표한 3년짜리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로 추가 집행되는 건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23년 5월에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 15~30%의 현금 배당 및 3개년 동안 매년 자사주 1% 소각 등을 골자로 하는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119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기보유 자사주 중 총 발행 주식의 1%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함과 동시에 성장성 향상을 위해 핵심 사업 영역에는 적극적으로 수익을 재투자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국내외의 자본시장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는 여러 정책적인 기조와 움직임에도 부합하는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환원 프로그램 또한 계속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2021년 7월 주당 46만5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지난 8월에는 주당 15만1100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52주 신저가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9%) 하락한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주가 하락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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