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한장에 100원…무섭게 오르는 채소값

이희조 기자(love@mk.co.kr)

입력 : 2024.10.01 17:58:49 I 수정 : 2024.10.01 20:04:00
상추값도 작년보다 46% 뛰어



1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깻잎 100g당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하순 3514원을 기록해 전달보다 약 1000원 상승했다. 한주형 기자


금(金)배추에 이어 깻잎도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깻잎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하순 3514원으로 1년 전보다 13% 올랐다. 깻잎의 9월 한 달 평균 가격은 3436원으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른 쌈채소인 상추도 가격이 올랐다. 상추(청상추) 가격은 지난달 하순 100g당 2526원으로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오이(가시 계통) 가격은 10개에 1만494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치솟았다. 풋고추(청양고추) 가격은 100g에 1823원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배추 가격도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지난달 하순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9581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올랐다.

정부는 채소 가격의 연쇄 상승이 날씨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과 집중호우 영향"이라며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전날 출입기자 정례 간담회에서 "10월까지 1100t에 달하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고 다음달 준고랭지 배추 물량 공급이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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