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테쉬 비켜…월가 ‘매수 의견’ 받은 쿠팡, 올해 연중 최고가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10.08 13:17:58
샌포드번스타인 “쿠팡 30달러갈 것”
시장 수익률 하회에서 상회로 상향
7일 뉴욕증시서 주가 약 5% 급등
매수세 몰려 올들어서만 64% 상승


쿠팡 올해 주가 흐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전자상거래기업 쿠팡(CPNG) 주가가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권가가 연달아 매수 투자의견을 내면서 목표가를 높여 잡자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매수세로 이어진 결과다.

현지시간 7일 뉴욕증시에서는 쿠팡 주가가 전날보다 4.92% 뛰어 1주당 2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올해 1월 이후 연중 6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투자사 샌포드번스타인 측은 투자 메모를 통해 쿠팡 실적 개선 기대감을 들면서 12개월 목표가로 30달러를 제시했다. 종가 대비 16% 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밖에 쿠팡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도와 유사한 ‘시장 수익률 하회’ 의견을 매수에 준하는 ‘시장 수익률 상회’ 로 상향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홍콩계 투자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CLSA)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근거로 쿠팡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높이는 한편 12개월 목표가를 18달러에서 31달러로 대폭 올려잡은 바 있다.

최근 한국 유통시장에서는 쿠팡 등 국내 업체들을 압박해온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초저가 직구 플랫폼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경쟁 리스크가 다소 수그러든 가운데 쿠팡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성장세도 눈에 띈다.

데이터정보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올해 1~8월 카드 결제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바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10% 급증한 수준이다.

이용자 수 역시 대폭 늘었다.

지난 8월 쿠팡이츠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810만5303명으로 집계돼 작년 8월보다 약 85% 증가했다. 국내 음식 배달 업계 1위인 배민 MAU는 전년 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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