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출시에 따른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올해 3분기 예상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한 2608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1% 증가한 6352억원이다. 3분기도 배틀그라운드(PUBG) PC와 모바일 모두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실적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PC게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5% 상승한 1879억원으로 봤다. 지난 7월 람보르기니와의 협업(콜라보) 효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7~8월 PUBG의 글로벌 매출액도 모두 견조하다고 봤다. 중국판 PUBG 모바일인 화평정영도 성수기 효과로 2분기 대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작의 출시가 내년 초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말까지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주가의 추가 상승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 신작의 흥행 여부가 결정할 것으로 봤다.

세컨파티 퍼블리싱과 스튜디오 투자 확대로 장기적으로 더블A~트리플A급 신작을 1년에 최소 2개 이상 출시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실적 깜짝 실적(서프라이즈)을 기록, 주가 상승에 비해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는 하락할 리스크가 있다고 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들이 전략 변화라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신작의 흥행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PUBG 기반의 이익 성장은 매력적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