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채소 최대 40% 할인 배추 계약재배 물량 확대

이지안 기자(cup@mk.co.kr),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입력 : 2024.10.23 17:56:32
당정, 김장재료 수급 대책
배추 2만4000t 집중 공급
가격안정시기 농림부 오락가락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가 배추와 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김장 채소 가격 40% 할인을 지원한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의힘이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같은 김장 채소 가격이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 때문에 작년 대비 80% 가까이 가격이 높아졌다"며 "저희가 발 빠르게 움직여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배추 2만4000t과 무 9100t을 성수기에 집중 공급한다. 특히 폭염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한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0% 늘리기로 했다.

또한 고추,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 비축 물량 2000t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산 마늘과 양파 500t은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상순에 도매시장 등에 공급한다. 대형마트를 포함해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배추와 무를 비롯한 김장 채소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배추와 무 등 가격이 높은 품목은 24일부터 할인을 시작하고 이외 재료는 다음달 7일부터 할인이 적용된다.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22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8864원으로 평년(4912원)보다 80.4% 비싸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 가격은 하락세이며 11월 상순에는 4000원대, 중순에는 3000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농식품부는 11월 중순부터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당초 10월 말 배추 가격 안정화를 예고한 데 이어 또다시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지안 기자 /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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