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왕좌’ 지켰다…내년 실적·주가 성장 기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0.25 08:27:35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키움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75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을 제외한 단독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620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추정치)에 부합했다.

3분기 LG전자 가전(H&A)부문은 프리미엄과 중저가 제품 모두 수요가 견조했으며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운임비 증가 영향을 상쇄시켰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HE(TV)와 BS(IT/ID)에 대해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예상 대비 부진했으며 BS의 신사업 관련 비용이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전장(VS)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급감 원인으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관련 연구개발 인력 증가 등을 꼽았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45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자체 스마트TV 운영체제(OS) ‘webOS’ 중심의 TV 매출 확대 등 주요 사업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4분기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로, LG전자의 전 분기 대비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다만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7월 이후 운임비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이며 지난해 4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영향 또한 제거됐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의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자사주 소각 및 추가 자사주 매입 검토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과 LG의 LG전자 주식 매입 계획은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2025년에도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와 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 확대를 중심으로 전방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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