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90% 이상 '대중교통 이용 늘어야'…지원 필요"
그린피스·교통운동본부 인식조사…출퇴근 증차·요금 보조 등 원해
정윤주
입력 : 2024.10.28 06:10:01
입력 : 2024.10.28 06:10:01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수도권 성인 10명 중 9명 이상은 승용차보다 대중교통 이용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버스 증차, 교통요금 보조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28일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시민단체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27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및 승용차 이용에 대한 인식'을 공동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 문화가 확산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0.2%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중교통 이용 문화 확산에 대한 동의 이유'로는 69.4%(중복 응답)가 '도로 혼잡 감소'를 꼽았다.
'온실가스 감소'(30.2%), '교통사고 감소'(13.6%), '도심 공간 활용 증대'(13.5%), '도시 소음 감소'(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대중교통 이용이 확산하기 위해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 지하철·버스 증차'(68.0%), '대중교통 요금 보조 정책 확대'(63.7%), '출발지와 목적지에 인접한 지하철역 및 버스 정류장 확대'(62.8%)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린피스는 승용차 운행이 기후위기와 대기 오염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궁극적으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자전거 이용이 늘고 승용차 운전이 크게 줄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최은서 그린피스 기후 에너지 캠페이너는 "교통 부문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계속해서 늘어 지난해 누적 2천594만대를 넘어섰다"며 "도로 운행 자동차 수를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 상임활동가도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건강 개선을 위해서도 교통 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ungl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50대 이상 중장년층 특히 더 많이 했다”...빚내서 주식 투자한 액수보니
-
2
“고객님 고수익 원하시죠”…넉달새 이 상품 504개 쏟아졌다는데, 무슨 일
-
3
공매도 비중 상위 종목
-
4
주요 기업 영업이익 예상치 및 실적 발표 일정 (2024년 3분기, 2024.10.28 기준, 연결)
-
5
“해성디에스, IT 수요 부진으로 외형 축소·핵심 사업은 회복세”…목표가↓
-
6
“기아, 일회성 비용 빼니 ‘서프라이즈’였네…이익 체력 증명에 주가 꿈틀”
-
7
전일 3분기 실적 발표 주요 기업(2024.10.25 발표)
-
8
당일 3분기 실적 발표 예정 주요 기업(10.28 발표 예정)
-
9
한전 3분기 영업이익 3.1조 전망…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흑자
-
10
법원 "병원 경영 외주사가 환자에게 의료비 직접 받는건 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