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일회성 비용 빼니 ‘서프라이즈’였네…이익 체력 증명에 주가 꿈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0.28 08:03:14
서울 양재동 기아 건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신증권은 28일 기아에 대해 3분기 품질 비용을 제외할 시 견조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기아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V6 엔진 시리즈인 ‘람다’의 품질비용 6310억원 반영으로 시장기대치 3조1000억원을 소폭 하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기아의 실질적인 3분기 영업익은 3조5000억원으로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3분기 계절적 비수기, 광명·화성 공장 라인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 감안 시 글로벌 업종 내 차별화된 이익체력을 증명했단 평이 나온다.

3분기 기아의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1.9% 감소한 76만4000대다. 광명 전동화 전환(EVO 플랜트), 화성 타스만 라인 공사에 따른 쏘렌토·카니발·니로 등 주요 차종 생산·판매 타격이 불가피했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그럼에도 기아는 제품 믹스와 부가가치 향상을 통해 평균 판매 가격(ASP)을 상승시켰고 그 결과 전년대비 3330억원의 증익을 달성했다.

기아는 올 4분기 소매 판매 전망치로 글로벌 80만1000대, 국내 14만2000대, 미국 20만9000대, 서유럽 13만4000대를 제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1%, 2%, 17%, 8%씩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은 광명·화성 공장 가동 정상화로 쏘렌토·카니발HEV·K8 판매가 본격화한 점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기아가 4분기 지난 2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대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잇는 3조4000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차별화된 이익 체력에 기반해 2024년 말~2025 초 글로벌 자동차 업종 내 단기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10월 현재까지 판매 또한 양호한 상황으로 파악되는 바 단기 실적 기대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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