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이어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 전망”…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0.31 08:26:43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 = 삼성SDI]


키움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129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유럽 주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통형 전지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044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도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제품 믹스 악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46파이·전고체 등 중장기 사업 성장 기대감도 재확인했다고 짚었다.

그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북미 투자와 높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HEV) 비중 등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받아왔으나 4분기부터는 북미 공장 가동 시작에 따른 본격적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혜 등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 “소형전지 부문은 당분간 저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ESS부문과 이산화탄소(CO2) 규제 강화에 따른 유럽 수요 회복이 예상돼 단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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