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배터리업계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안돼" 촉구
LG·파나소닉·리비안 등 50여개 기업 연합 단체 성명
임미나
입력 : 2024.11.16 04:37:54
입력 : 2024.11.16 04:37:5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폐지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단체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업계 단체인 제로배출교통협회(Zero Emission Transportation Association, ZETA)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IRA 세액공제가 "전국적으로 엄청난 일자리 증가와 새로운 경제 기회를 창출했다"며 "오하이오, 켄터키, 미시간, 조지아와 같은 배터리 벨트(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있는 지역) 주에서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이러한 일자리를 가져오고 실제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계속 싸워나가려면 그 목표와 일치된 '청정 차량 세금 공제' 같은 수요 신호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런 투자를 저하하고 미국의 일자리 성장을 해칠 것"이라며 제도 유지를 촉구했다.
ZETA 홈페이지에는 이 단체가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로 인한 오염을 크게 줄이는 정책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합 단체라고 소개돼 있다.
한국 기업 LG를 비롯해 파나소닉,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업체 EVgo, 미국의 전기회사 에디슨 등이 회원으로 등재돼 있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 내에서 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IRA를 자주 비판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EV mandate)를 끝내겠다고 거듭 공약한 바 있다.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이미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mina@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북, 접경지 전역서 GPS 전파 교란…무인기 대비 훈련인듯
-
2
트럼프, 에너지정책 총괄 국가에너지회의 신설…의장은 버검
-
3
“1억 뚫을 동안 난 뭐했나”…상심 말고 비트코인 대안도 주목해 보라는데
-
4
美민주,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 '푸틴과 소통 의혹' 조사 촉구
-
5
머스크, 오픈AI 소송에 MS도 추가해 싸움 키워…"시장 독점"
-
6
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상승…"다음주까지 오름세 지속"
-
7
[부동산캘린더] 내주 전국서 9천532가구 분양…비수도권 주목
-
8
조합원 고용 요구하며 공사 차량 막은 민노총 간부들 징역형
-
9
“본사가 이재명 고향에 있어서 폭락?”…요동 친 정치 테마주, 어디길래
-
10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1월 16일)
11.16 07:29
더보기 >